08/06/2024
벤야민 베르동크, ⟪BENJAMINPLUSHATBOS; 벤야민과 숲⟫
➊ 아렌(Aren), 퍼포먼스, 40분
➋ 컨티뉴엄(Continuum), 퍼포먼스, 40분
➌ 작은 상자들과 이야기, 퍼포먼스+대화+간식, 40분
6월 21일(금) 20:00 / 6월 22일(토), 6월 23일(일) 15:00 공간서로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지지만 불과 몇 년전까지도 우리는 전 세계적 전염병의 시대를 살았다. 이 시간을 거치며 소통과 교류의 의미 그리고 만남의 방식에 큰 변화가 따랐고, 이는 예술, 특히 공연의 역할과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때로는 저항의 자세로, 때로는 수용의 자세로 이 시기를 지나보내면서, 그럼에도 예술이, 공연이 인간의 삶에 가져오는 기쁨의 의미를 재발견했다.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벤야민 베르동크 또한 이 시기에 공연예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고하며 지난 30여년의 창작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았다. 그는 언제 어디에서든 극장과 극(이야기)을 펼쳐 보이기 위한 연습의 필요성과, 작품 창작 과정에서 일상 및 사람들과의 긴밀한 관계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BENJAMINPLUSHATBOS; 벤야민과 숲⟫은 포스트 팬데믹 시기인 2022년, 벤야민이 자신의 스튜디오로 지역의 창작자와 마을 이웃들을 초대하여 3일간 선보였던 일명 ‘벤야민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은 벤야민이 오랜 시간 제작해 온 다양한 규모의 타펠토닐(tafeltoneel: 미니어처 시어터) 작업과 스무해 넘게 수집해 온 도시의 버려진 사물, 숲에서 채집한 자연물, 가족/동료 등 다양한 인연과의 추억이 담긴 자료들로 엮은 퍼포먼스, 렉처, 토크 프로그램을 릴레이로 올리고 피자와 쿠키 등 간단한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타펠토닐’은 벤야민이 지속하고 있는 작은 탁상 규모의 이동형 극장/연극이다.
6월 21일(금) - 6월 23일(토) 3일간, 아파랏/어스의 기획으로 선보이는 ⟪BENJAMINPLUSHATBOS; 벤야민과 숲⟫은 벤야민의 오랜 일상의 실천과 연습, 꿈이 깃든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25년간 수집해 온 일상의 사물, 재료와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서울에서 수집한 재료들로 엮은 무언의 렉처 퍼포먼스 ➊ 아렌(Aren). 줄, 색, 도형, 열리는 문, 닫히는 막 등 전통 극장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다운사이징한 타펠토닐 퍼포먼스, 특히 HWI와의 콜라보로 재창작된 서울 버전 타펠토닐 ➋ 컨티뉴엄(Continuum). 각기 다른 규모와 내러티브가 담긴 작은 사이즈의 타펠토닐과 스크랩북을 펼치고 진행하는 토크 ➌ 작은 상자들과 이야기가 공간서로의 블랙박스, 로비, 야외 공간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 벤야민 베르동크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다. 시각/설치미술가, 연극 연출가, 배우(퍼포머)인 벤야민은 장르와 형식 등 어떠한 분류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예술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대 위의 연극 작업부터 공공장소에서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오브제와 드로잉, 이동 가능한 미니어처 극장 등의 매체를 넘나들며 재치있는 사유와 해석을 담아낸다. 점, 선, 면 등의 도형과 기호들로 이루어진 장면(시노그라피)들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위기, 지역적 또는 전 지구적 화두(생태위기, 소비, 경제 등)에 대한 벤야민의 시각과 상상, 해학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전개되는 그의 작업들은 자칫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 보이지만 구조적인 오브제와 장치 연출로 오히려 압축적인 구호를 함의하며 강력한 저항의 태도를 보여준다.
기획, 제작: 아파랏/어스
작가: 벤야민 베르동크
컨티뉴엄(Continuum) 협업 아티스트: HWI
총괄 프로듀서: 신진영
프로덕션 매니저: 이민성
프로덕션 어시스턴트: 곽서영, 서헤다
통역: 이경후
기술: 김현배 - 올미디어(영상), 장태순(음향), 정해인(조명)
기록촬영: 박수환
케이터링: 김아름 - 김남매누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공간서로
[예약] 공간서로 웹사이트 space-seoro.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