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2026
예식은 30분, 식사는 두 시간입니다.
하객분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가 어디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화려한 입장도, 행진도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오래 못 본 얼굴을 마주하고,
천천히 잔을 부딪치는 그 식사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예식만큼 식사를 고민합니다.
서울의 노을이 내려앉는 창가, 그 풍경 위로 따뜻한 접시 하나가 놓이는 순간.
신랑 신부의 하루가 하객의 기억 속에 어떤 온도로 남을지를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당신의 손님을 대접합니다.
오늘 누군가의 식사 자리를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과 나눈 건 음식이 아니라 시간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