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026
아비타콜로는 작은 집, 내밀한 거주 공간을 뜻합니다. 브루노 무나리가 1971년 설계한 이 강철 프레임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독립된 거주 영역을 마련하려는 시도였습니다. 무나리는 자신이 침대 하나와 여행가방으로 살았던 기억을 언급하며, 타인의 집 안에서 자기만의 경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 단위의 거주 모듈을 제안했습니다. 약 2m 높이의 구조 안에 침대와 책꽂이, 테이블, 사다리가 통합되어 있으나 구조 자체는 거의 보이지 않는 지지대에 가깝습니다. 모든 요소는 20cm 간격으로 재배치되며, 거주자가 자신의 물건으로 채우면서 완성됩니다. 51kg으로 20명의 하중을 견디고 나사 8개로 조립됩니다. 필요한 것은 정말 더 넓은 공간일까요. 어쩌면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경계, 그 안에서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 자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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