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2021
안녕하세요. 꽃과 마주하다. 꽃마주 플로리스트 김다혜입니다.
어떻게 운을 떼야할지 고민하다가 많이 늦어졌네요. 고객님들과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부천 상동에서의 꽃마주는 조금 갑작스럽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9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제 주변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서 고민 끝에 잠시 쉬어가게 되었어요.
단골 고객님 몇분께 미리 말씀을 드렸고, 차근차근 정리해가며 인스타에도 공지를 올리려했는데 제 자신도 4년간 매일같이 달려온 꽃마주를 내려놓는게 상상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공지가 자꾸만 늦어졌어요. 왠지 내일도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계속해서 저는 이곳에서 꽃을 하고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4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매장을 정리하면서는 좋은 기억들이 자꾸만 떠올라 코가 시큰시큰해서 혼났네요. 분명 마냥 행복하고 즐거움만 가득했던 시간은 아닐텐데도 자꾸만 좋아하셨던 고객님들 얼굴이 스쳐지나가서 결정을 내리고 몇날며칠을 울기만했어요.
꾸준히 찾아주시던 단골고객님들께 미리 말씀드렸는데, 다들 너무 아쉬워해주시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해주시고, 눈에 밟혀서 괜히 한번 더 꽃사러오시고 … 제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네요.
4년동안 정말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다양한 꽃들을 보여드리는 순간들이 너무 좋았는데, 지금은 제 상황에 놓인 많은 변화를 정리하고자 쉬어갑니다. 언젠가 다시 짠! 꽃마주 돌아와띠요! 하면서 나타날겁니다😊
꽃과 마주하다. 꽃마주 아마 비슷한 상호명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해놔도 쓸 사람들은 철판 깔고 잘 쓰더라구요 😊. 하지만 플로리스트 김다혜의 꽃마주는 하나뿐이예요.
고객님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품고 잠시 쉬어가지만 아주 멀지 않은 어느 날 꽃마주가 다시 간판을 올리는 날이 올거라고 약속드려요.
꽃마주를 가슴에 품고 저는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습니다. 오며가며 만났던 많은 분들, 우리 소중한 고객님들. 많이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웃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